가성비/북미2020. 3.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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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부활절(Easter Sunday; Easter Day; Easter)이 다가온다. 2020년은 4월 12일 일요일인데, 올해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한국 교회는 삶은 계란을 나누고, 북미 지역에서는 토끼 모양이나 달걀 모양의 초콜렛 또는 달걀/타원형 모양의 사탕을 나눈다. 그래서 이맘때가 발렌타인 데이나 크리스마스만큼 초콜렛과 사탕 구매가 많은 때라 마침 생각난 디저트 가게, 겉에서 보기만 해도 동심과 여심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딜런스 캔디 바 (Dylan's Candy Bar)를 추천하고 싶다.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이 가게는 미국 다른 대도시나 공항에도 지점이 있으니 (뉴욕, 호놀룰루, 마이애미, LA 등) 어디서든 이 가게를 보셨다면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가벼운 지갑으로도 즐길 수 있는 군것질거리가 많고, 먹는 걸 즐기지 않는다면 빨주노초파남보 다채로운 원색이 눈을 즐겁게 해서 다가갈 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이 느껴진다. 

왼쪽 두번째: 부활절 토끼 초콜렛, 오른쪽: 구매한 초콜렛 & 젤리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에 있는 토끼 동상이 북미 지역 부활절에 주고 받는 부활절 토끼 초콜렛 (Easter Rabbit Chocolate; Easter Bunny)이다. 물론 초콜렛 회사마다, 종류마다 다른 모양이긴 한데, 딱 보기에 토끼가 연상된다면 부활절에 주로 찾는 초콜렛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또는 달걀/타원형 모양의 초콜렛들). 부활절에 북미를 방문했다면 기념으로 사서 주위에 나눠줘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다가오는 어버이날(5월 8일)에 드리려고 '일등 엄마 / 일등 아빠 (#1 Mon / #1 Dad)'가 적힌 초콜렛을 샀다. 그 외에도 기발해보이는 초콜렛들을 골랐는데, 죄책감없이 초콜렛을 즐기라고 적은 듯한 '다이어트용 초콜렛(Chocolate Diet)', 시카고 마천루가 그려져서 기념품 역할을 하는 초콜렛, 피자맛이 난다고 하는 초콜렛이었다. 피자맛 나는 초콜렛은 보자마자 해리포터의 '귀지맛이 나는 사탕'이 연상되서 그 맛이 궁금해서 샀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분명 특이한 맛이었던 거 같은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서서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한번 더 사서 먹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른 건 예쁜 입술 모양의 젤리였다. 1~2불 정도 하는 디저트 포장지 하나에도 이렇게 깜찍한 아이디어와 메세지가 들어가 있으니 시카고 또는 미국에서 사갈만한 기념품이나 지인에게 줄 여행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For Your Information>

운영시간 : 10a.m.~9p.m. (금/토 11p.m. 일 8p.m)

위치 : 663 N. Michigan Avenue, Chicago, Illinois 60611

<출처 : dylanscandyar.com, Google Maps>

웹사이트 : https://www.dylanscandybar.com/

 

Dylan's Candy Bar | Candy Store & Shop | Buy Candy Online

Dylan's Candy Bar is home to the largest selection of candies and candy-related gifts from around the world. Visit us in-store or buy candy online today!

www.dylanscandyb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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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안 Wise I's
가심비/북미2020. 3.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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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 가면 그 도시를 상징하는 고층 건물이 있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따르면, 그 옛날, 사람들이 하늘에 닿고자 쌓았던 바벨탑이 하나님의 분노를 사서 언어가 분리되었고, 그 혼란으로 탑을 완성하지 못한채 세계 곳곳에 흩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옛날부터 인간의 오만함을 경계하고자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곳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은 현재까지도 유효해서 우리는 수많은 고층 건물을 계획하고, 지어서, 마침내 그 위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본다.

나도 그런 인간 중의 하나인지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경을 좋아한다.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는 듯 하다. 물론 각 도시마다 그 특성이 있어서 더 아름다움을 느끼는 때는 다르지만 말이다. 다만 예전과 조금 달라진 점은, 여행 초반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고층 전망대를 돌아다녔다면은, 이제는 최고층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마천루의 도시로 알려져있어서 특별히 더 기대가 됐던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110층의 윌리스 타워(구 시어스 타워), 그 다음이 100층의 존 핸콕 타워다. 윌리스 타워의 스카이덱 전망대(Skydeck Chicago)도 있고, 존 핸콕 센터의 360 시카고 전망대(94층 위치)도 있지만, 나는 95층의 레스토랑&라운지 시그니쳐 룸을 갔다. 

예약없이 찾아간 곳이라 창가 자리에는 앉지 못 했지만, 예약없이 갔음에도 엘리베이터만 잠시 5분 정도 기다렸을 뿐이었다. 사람이 가득 차 있었음에도, 밥을 먹을 건지, 음료만 마실 건지만 알려주면 그에 맞춰 자리도 금방 안내해주었다 (음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층고가 높아서 더 여유로운 느낌이 들긴 한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창가 자리에서 음식을 먹을 것 같다). 흥겨운 음악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한데 어울려 기분을 더 들뜨게 하고, 큰 창으로 보이는 시카고는 끊임없이 반짝 거린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오렌지빛 칵테일은 달달하고, 밤은 먼 바다처럼 깊다. 좋은 밤이다.

 

<For Your Information>

존 핸콕 센터 360 전망대

가격

- 일반 : 성인 $22, 아동 $15

- 48시간내 낮과 밤 총 2번 가능한 패스 (Sun & Star Pass) : 성인 $26.50, 아동 $19.50

운영시간 : 매일 9a.m. ~ 11p.m. (마지막 입장 10:30p.m.)

 

존 핸콕 센터 시그니쳐 룸

운영시간 : 월~일 11a.m. ~ 12:30a.m. (단, 금/토는 1:30a.m.)

- 레스토랑 운영 시간은 다르다.

브런치 11a.m. ~ 2:30p.m. (일 10a.m. 시작)

저녁 5p.m. ~ 11p.m.

예약 : 웹사이트나 전화 (312.787.9596)

드레스 코드 : 비치웨어, 운동복, 찢어진 청바지, 남자는 반바지, 슬리브리스 등 안됨

주소 : 875 N. Michigan Avenue, Chicago, IL 60611

<출처 : 시그니쳐 룸, Google Maps>

 

메뉴 : 위부터 차례대로 라운지 해피 아워 / 칵테일 / 식사

happy-hour-2020.pdf
0.06MB
96-cocktails-beer-wine-liquor-web.pdf
0.32MB
96-food-menu-web.pdf
0.26MB

 

웹사이트 : https://www.signatureroom.com/

 

The Signature Room | Signature Room, Signature Lounge, Hancock Center, Chicago, Restaurant, Magnificent Mile, Michigan Ave

It is with deepest regrets to share The Signature Room at the 95th and The Signature Lounge at the 96th will be closed starting Tuesday, March 17. Like our fellow restaurants and bars in Illinois, we plan to reopen Monday, March 30, and cannot wait until t

www.signaturer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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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안 Wise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