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부활절(Easter Sunday; Easter Day; Easter)이 다가온다. 2020년은 4월 12일 일요일인데, 올해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한국 교회는 삶은 계란을 나누고, 북미 지역에서는 토끼 모양이나 달걀 모양의 초콜렛 또는 달걀/타원형 모양의 사탕을 나눈다. 그래서 이맘때가 발렌타인 데이나 크리스마스만큼 초콜렛과 사탕 구매가 많은 때라 마침 생각난 디저트 가게, 겉에서 보기만 해도 동심과 여심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딜런스 캔디 바 (Dylan's Candy Bar)를 추천하고 싶다.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이 가게는 미국 다른 대도시나 공항에도 지점이 있으니 (뉴욕, 호놀룰루, 마이애미, LA 등) 어디서든 이 가게를 보셨다면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가벼운 지갑으로도 즐길 수 있는 군것질거리가 많고, 먹는 걸 즐기지 않는다면 빨주노초파남보 다채로운 원색이 눈을 즐겁게 해서 다가갈 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이 느껴진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에 있는 토끼 동상이 북미 지역 부활절에 주고 받는 부활절 토끼 초콜렛 (Easter Rabbit Chocolate; Easter Bunny)이다. 물론 초콜렛 회사마다, 종류마다 다른 모양이긴 한데, 딱 보기에 토끼가 연상된다면 부활절에 주로 찾는 초콜렛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또는 달걀/타원형 모양의 초콜렛들). 부활절에 북미를 방문했다면 기념으로 사서 주위에 나눠줘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다가오는 어버이날(5월 8일)에 드리려고 '일등 엄마 / 일등 아빠 (#1 Mon / #1 Dad)'가 적힌 초콜렛을 샀다. 그 외에도 기발해보이는 초콜렛들을 골랐는데, 죄책감없이 초콜렛을 즐기라고 적은 듯한 '다이어트용 초콜렛(Chocolate Diet)', 시카고 마천루가 그려져서 기념품 역할을 하는 초콜렛, 피자맛이 난다고 하는 초콜렛이었다. 피자맛 나는 초콜렛은 보자마자 해리포터의 '귀지맛이 나는 사탕'이 연상되서 그 맛이 궁금해서 샀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분명 특이한 맛이었던 거 같은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서서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한번 더 사서 먹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른 건 예쁜 입술 모양의 젤리였다. 1~2불 정도 하는 디저트 포장지 하나에도 이렇게 깜찍한 아이디어와 메세지가 들어가 있으니 시카고 또는 미국에서 사갈만한 기념품이나 지인에게 줄 여행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For Your Information>
운영시간 : 10a.m.~9p.m. (금/토 11p.m. 일 8p.m)
위치 : 663 N. Michigan Avenue, Chicago, Illinois 60611
웹사이트 : https://www.dylanscandyb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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