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보문호수 호텔라인 가장자리 (구. 현대호텔 경주)
예전 현대호텔이 리노베이션 후 2020년 3월에 라한셀렉트 호텔로 재개관했다. 보문호수를 끼고 있는 자리지만 개인적으론 보문관광단지에서 도보로는 조금 먼, 애매한 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날이 좋은 봄/여름/가을에는 호숫가를 산책하며 왔다갔다하기 좋겠지만, 겨울 아침/밤엔 아무래도 좀 꺼려질 것 같다. 물론 자동차로는 금방이니 이런 궁시렁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여튼 그래서인지 호텔 내부에 먹거리와 놀거리를 적절하게 갖추어 두었다 (별도 포스팅 예정).
룸 타입 : 레이크뷰, 디럭스 트윈 (방 1개 - 더블1 싱글1, 화장실 1개, 테라스)
레이크뷰는 마운틴뷰에 비해 추가 금액을 내야한다. 그래도 기왕 보문호수 옆의 호텔에 묶는 거니까 가능하다면 추가 금액을 내고 호수 전망을 즐기길 추천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시원하게 뚫린 창문으로 파란 호수와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 꽤 괜찮았다. 그렇게 해가 지는 하늘도 보고 해가 뜨는 하늘도 바라보았다. 게다가 깜깜한 저녁에는 소소한 야경도 볼 수 있으니 심심하지 않다. 전망이 조금 치우치긴 했지만 추가 금액이 아깝지 않았던, 여러모로 만족했던 전망이었다.
디럭스 트윈 룸 중 일부는 욕조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일부러 욕조있는 방을 요청했다. 그래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방이 엘리베이터에서 꽤 먼 끝방이었고, 그래서 전망이 조금 치우치는 느낌이 들긴 했다. 나는 욕조에 만족해서 상관 없었지만, 전망이 더 중요하다면 체크인 전에 호텔에 문의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칫솔 치약을 포함한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갖춰져 있는데 "라한셀렉트"로 별도 이름을 붙일 만큼 럭셔리를 추구하고 5성급 등급을 받은 것에 비해선 조금 아쉽긴 하다.
예전 호텔을 리노베이션 해서 그런지 복도의 천장이 생각보다 낮아서 걱정했는데 방의 천장은 다행히 괜찮은데다가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 넓어서 그런지 가구가 있었음에도 뭔가 비어있는 듯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마치 방이 넓은 미국 호텔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호텔 트윈룸은 2인이 기본이고 휴대용 침대 추가 옵션으로 최대 3인이 가능한데 라한셀렉트는 크기가 넉넉해서인지 기본 인원이 3인이고 최대 4인까지도 숙박 가능하다. 재개관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지라 가구와 시설은 깔끔했고 벽에 걸린 추상화 그림들이 라한셀렉트만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 좋았다.
침대는 더블베드 2개가 아니라 더블 1개, 싱글 1개의 구조였는데,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슈퍼싱글 2개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잘 잤다. 콘센트는 책상 위에도 있고 침대 양 사이드에도 있는데 가져간 기기가 휴대폰 하나라면 충분하겠지만 마침 호캉스를 위해 기기를 여러가지 들고 간지라 조금 모자랐다. 많다고 생각하면 많고, 적다고 생각하면 적은 듯. 커피와 차 외에도 미니 냉장고에 물과 탄산수가 준비되어있었고 대신 다른 미니바 메뉴는 없었다.
★ 정리 & 총평
항목 | 평가 (★★★★★) | 코멘트 |
위치/주변 | ★★★★ | 보문관광단지 가장자리에 위치. 산책할 겸 도보 가능. |
교통 | ★★★★ | 보문관광단지까지 산책할 겸 도보 가능. 차량 이동 편리. |
룸 상태 | ★★★★☆ | 리노베이션을 해서 방이 크고 깔끔. |
친절 | ★★★★ | 과도하지 않고 절도있게 친절함 |
조식 | ★★★★ | 메뉴 다양한 편,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음, 블라인드를 내려놔서 전망은 없음 |
인터넷 | ★★★★★ | 빠르고 끊김없음 |
편의시설 | ★★★★☆ | 식당, 포토 뮤지엄, 갤러리, 북카페 등 (수영장/사우나 미이용) |
추천 | ★★★★☆ |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기분 내며 호캉스하고 싶으시다면 추천. |
<For Your Information>
웹사이트 : www.lahanhotels.com/gyeongju/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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