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는 조식과 석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더 플레이트 (The Plate)> 외에도 유럽의 마켓 컨셉을 도입했다는 셀렉트다이닝 <마켓 338>이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푸드코트나 학교 카페테리아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1층 끝에 위치하고 있고 (포토나인 반대편) 조식도 먹을 수 있으면 좋은데 안타깝게도 11시 30분부터 운영을 한다. 왠지 아침 시간은 조식 뷔페 및 룸 서비스를 대응하느라고 못 하는 거 같은데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음식점은 총 7개다. 이름을 보며 알겠지만, 유명한 음식점들 위주로 꾸렸다. 2017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적 있는 전통 한식 <이십사절기>, 서울 한남동의 캐주얼 중식 <청>, 2019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적 있는 태국 음식점 <쿤쏨차이>, 산티노 솔티노스 셰프의 청담동 이탈리안 맛집 <테라13 (Terra13)>, 가로수길 일식 맛집 <유노추보>, 홍대 수제버거 맛집 <아이엠버거>, 면요리 전문점 <면주방>, 그리고 그 외에 수제 맥주집 <Lahan Pub>과 <Dessert Market>이 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는데, 9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급해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녁 먹고 사람이 꽤 있어서 괜히 코로나 걱정이 되어서 포장을 해가기로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룸서비스를 시킬걸 그랬다 싶긴 했다). 안타깝지만 저 많은 곳 중에 포장이 가능한 곳은 이탈리안 Terra13의 피자와 수제버거 뿐이었다.
선택권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디아볼라 피자와 아이어엠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피자는 주문 후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쯤 걸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체감상 15분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그동안 마켓338을 구경하다보니 디저트 가게도 눈에 띄어서 포장 픽업할 때 쯤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도 샀다.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인지 폴바셋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여튼 아이스크림이 녹다 보니 본 메뉴부터 디저트부터 맛있게 잘 먹었다.
피자와 햄버거의 비주얼은 가격에 비해 평범해보이는데 맛은 괜찮았다. 햄버거는 한입에 깔끔하게 먹기가 어려워서 식당 말고 숙소에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이 많진 않았지만 감자튀김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세트 가격을 8천원이나 더 받길래 뭔가 싶었는데, 감자튀김이 맛있었으니 그러냥 하기로 했다. 디아볼라 피자는 생각보다 도우가 얇아서 당황했는데 (씬 피자였다니!), 다행히 양이 모자라진 않았다.
마켓338에서 밥 메뉴(즉, 한식/중식/일식)를 먹지 않아서 한마디로 평하긴 뭣하지만, 포장 메뉴였던 햄버거와 피자를 보았을 땐 맛은 괜찮지만 양은 적은 곳인 것 같다.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로 찾아가야할 곳인 거 같은데, 라한 호텔 숙박 예정이라면 1층에 위치했다는 장점이 매우 와닿을 것 같다. 그 외에 경주에서 서울 맛집을 간단히 맛보고 싶은 분들도 한번쯤 가볼만한 것 같다.
<For Your Information>
운영 시간 : 매일 11:30a.m.~3p.m., 5p.m.~9p.m. (일-금 7개 업장 중 2개 업장 휴무)
메뉴 참고
웹사이트 : lahanhotels.com/gyeongju/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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