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아시아2020. 5.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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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우붓 번화가. 그랩 택시 호출 불가.

주소 : Jl. Monkey Forest,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Indonesia

<출처 : Google Maps>

우붓의 교통 체증은 꽤 유명하다.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관광객과 관광 버스가 많아 복잡하기도 하지만, 좁은 도로가 일방통행로라서 더 길이 막히는 듯 하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이면 모르겠지만, 그 외에 시간엔 센다나 리조트가 있는 Jl. Monkey Forest는 항상 막힌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우붓에서는 그랩이나 블루버드 택시를 잡기 힘들다. 다른 지역에서 타고 온 택시에서 내리는 건 가능하지만, 관광객들이 그런 저렴한 택시에 타지 않도록, 지역 택시 운전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도로 곳곳에 금지 표지판도 있다 (만약 발각되면 그랩/블루버드 택시 운전사들에게 해코지를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렌트한 클룩 기사도 반드시 리조트 주차장 안에 들어와서 우리를 픽업했는데 리조트 스태프들의 눈치를 조금 보는 것 같았다. 표지판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 저장되어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Google it!).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라지만, 지나치게 소비자의 권익과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 다른 택시 기사들을 향한 실질적인 위협?)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외국애들은 이를 Tax Mafia 라고 표현하던데,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표현이다. 그렇다고 택시 요금이 저렴하지도 않다. 우붓 내에서 이동하는데 그랩에서 본 가격의 2~3배를 부르는 것을 보고는 얄미운 마음에 우붓 지역 택시는 단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위치/주변 : 왕궁/원숭이 사원 접근성 좋음. 밤에 소음 있음.

센다나 리조트는 우붓 왕궁과 원숭이 사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원보다 왕궁이 조금 더 가까운데, 여튼 두 곳 다 걸어갈 만하다. 길가에 구경할 가게도 많고, 한국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곳곳에 있으니 적어도 한번쯤은 걸어보길 추천한다.

센다나 리조트 & 스파는 우붓의 메인 로드 중 하나인 Jl. Monkey Forest에서 10~20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골목길이 그렇게 좁지도 않고 바로 옆에 불을 밝힌 큰 음식점이 있어서 저녁에 걷기도 괜찮았다. 처음엔 왜 굳이 안쪽 길가에 지었을까 했는데, 단 10~20m만 들어가면 번화가와 단절된 평화로운 논과 수영장이 있다는 게 꽤 매력적이다.

그러나 한가지 염두해 둘 것은, 고요한 낮과 달리 밤에 은근히 소음이 있는 곳이다. 크게 두 가지 소음인데, 첫번째는 사원같이 보이는 곳에서 저녁 7~8시부터 의식 또는 전통 공연을 하는지 발리 음악이 들려온다. 두번째는 디럭스 룸이 있는 곳 (즉, 안쪽 수영장 인근) 근처에 유명한 C* Lounge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악이 꽤 요란하게 들린다. 이상하게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 건 괜찮은데, 내가 원하지 않는 노래가 밖에서 들려올 땐 그렇게 시끄러울 수가 없다. 나중엔 적응이 된 건지,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그 소리도 듣지 못하고 잠들었지만, 초반엔 잠들 수가 없어서 괴로웠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는 듯 하니 나처럼 스트레스 받지 말고 차라리 Lounge에 가서 같이 놀고 들어와 자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만약 우붓 시내에 숙소를 잡을 계획이라면, 개인적으론 우붓의 또다른 큰 길인 Jl. Hanoman에 비해 저녁에 문 연 가게와 음식점이 많고 더 활발한 편인 Jl. Monkey Forest 쪽을 추천한다. Jl. Hanoman에도 가게는 많지만, 저녁에 문을 일찍 닫는 곳들이 꽤 있었고, 문 연 곳들은 조금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치안이 걱정되었다. 만약 Jl. Hanoman 쪽에 숙소를 잡고 싶다면 원숭이 사원 쪽 (상기 지도에서 Alaya Resort Ubud 인근)은 저녁에도 밝은 편인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룸 타입 : 디럭스 더블 룸 (방 1개, 화장실 1개, 테라스) 

디럭스 룸이 가장 좋아서 예약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소음 문제 빼고는 머물기에 쾌적한 곳이었다. 화장실이 방 크기의 반 정도가 될 정도로 꽤 넓었는데, 욕조와 샤워 시설이 같이 있어서 편했다.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샴푸/린스/바디워시/버블배스가 통에 담겨있었다. 

홈페이지 사진을 보니 디럭스 룸마다 스타일이 조금 다른 것 같던데 내가 머문 방은 방문도 그렇고, 옷장도 그렇고, 조명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앤티크한 느낌이 났다. 아, 방 키도 나무 열쇠고리에 달려있다. 은근 크고 무거워서 밖에 나갈 땐 프론트 데스크에 맡겨 놓기도 했다.

침대 크기는 넉넉하고 편했고 화장실 크기를 생각하면 방 크기는 좀 작게 느껴진다. 조명은 조금 어두운 편이다. 밝은 방을 좋아한다면 모든 조명을 켜는 게 좋을 것 같다. 옷장 안에 개인 금고가 있는데, 초반에 비밀번호 설정을 대여섯번 실패하고 (중간에 직원도 불러서 리셋도 해보고) 결국 이용하길 포기했다. 꼭, 반드시, 잘 되는 걸 확인하고 이용하시길 바란다.

방이 2층이라서 테라스에 나가면 수영장과 논이 보인다. 1층 테라스는 울타리도 없이 그냥 오픈 공간이던데, 2층이 좀 더 사생활 보호가 잘 되지 않을까 싶다.

※ 2편에서 계속 : 2020/05/31 - [가성비/아시아] - [숙소] 발리 우붓 센다나 리조트 앤 스파 후기 2편 - 조식 & 편의시설 (Cendana Resort & Spa, Ubud, Bali)

화장실
객실 내부
테라스 &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 정리 & 총평

 

항목 평가 (★★★★★) 코멘트
위치/주변 ★★★★☆ 우붓 번화가(왕궁과 원숭이 사원 중간), 근처에 클럽이 있어 밤에 소음 있음.
교통 ★★☆ 우붓 번화가라 자주 막힌다. 우붓 전지역에서 그랩 호출 불가.
룸 상태 ★★★★ 넓은 화장실과 수영장 전망. 조명이 어두운 편.
친절 ★★★ 프론트와 벨보이 직원들은 친절, 식당 직원들은 케바케.
조식 ★★★ 기본 메뉴로 구성. 거의 안 바뀜.
인터넷 자주 끊기고(Resort와 Spa를 번갈아 사용함) 느리다. 
편의시설 ★★★☆ 논뷰 수영장 2군데, 유료 스파 시설.
추천 ★★★☆ 우붓 번화가에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는다면 추천.

 

 

웹사이트 : http://www.cendanaresort-spa.com/

 

Cendana Resort & Spa Ubud Bali, Ubud Rice Field View Resort Bali, Ubud Bali Resort & Spa

Welcome to Cendana Resort & Spa Cendana Resort & Spa was opened in 1992. Built in traditional Balinese architecture, with balcony overlooking beautiful rice field, it has lush garden set with various plants and flowers. Cendana is the Indonesian name of a

www.cendanaresort-s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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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안 Wise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