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우리나라2020. 12. 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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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영도에서 부산항대교 야경을 잘 볼 수 있었던 루프탑 카페 <신기카페>를 소개했었다. 다만 요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카페 안에 머물 수 없고 음료 포장만 가능하니까 방문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대신 다른 장소를 추천한다 (부산도 15일부터 2.5단계 적용했는데, 그 전 2단계부터 카페내 취식은 불가했다).

※ 참고 : [카페] 부산 영도 부산항대교 야경이 멋진 루프탑 카페 - 신기카페

이번에 추천할 야경 명소는 <신기카페> 근처로 차로 약 2분, 도보로도 약 5분 거리에 있는 <청학배수지 전망대>이다. 늦은 밤까지 열어놓은 문으로 들어가 깜깜한 공터를 지나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잔디밭 공터가 있는데 종종 운동하시는 마을 주민 분들도 계신 듯 하다. 그리고 왼편의 몇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의 말과 농부 조각상이 보이는데, 조각상 근처는 조명을 켜두어서 밤에도 꽤 밝은 편이다. 이런 곳에 왠 말과 농부 조각상인가 싶어 읽어보니 예전 삼국시대 때 절영도였던 이 곳에 명마가 유명했다는 유래가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영도가 고구마의 첫 시배지였던 것을 기념하여 세운 농부의 조각상이었다. 부산 한켠의 작은 섬인 줄 알았는데,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신기하다.

영도 청학배수지전망대의 조각상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이 뻥 뚫려서 <신기카페> 루프탑에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단순에 날려버릴 수 있다. 산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고 고가도로도 보이고 건너편 아파트도 보이고 그 사이의 바닷길을 유유히 흐르는 배도 보인다. 보고 있으니, 부산항대교를 비추는 빛이 변한다. 파랗다가, 빨갛다가, 노랗다가... 변하는 색깔에 따라 부산도 다르게 보인다. 

대신 안에서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서 겨울에 춥다. 산이니까 아무래도 기온도 더 낮은 듯 하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더 춥게 느껴진다. 그래도 요새 같은 때라면 차가운 바람을 쐬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가 좋을 것 같다. 

 

 

<For Your Information>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와치로 36

입장료 : 무료

출처 :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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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안 Wise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