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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06 [맛집] 캐나다 캔모어 베이글 추천 - 록키 마운틴 베이글 컴퍼니 (Rocky Mountain Bagel Co.)
가성비/북미2020. 6. 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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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처음 먹었던 베이글은 이후로 내가 베이글의 맛을 판단하는 맛의 기준이 되었다. 그렇게 맛에 까탈스러운 편은 아닌데 (막상 미국/캐나다에 가면 어느 집 베이글이든 잘 먹는다), 이상하게 북미 지역 외 다른 곳에서 먹는 베이글은, 내가 아는 그 맛이 아니다.

예상치 못하게 캐나다 록키 산맥 근처의 한 작은 도시, 캔모어(Canmore)에서 내 맘에 쏙 드는 베이글 맛집을 만났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곳의 베이글을 추천하는 블로거님들의 글을 볼 때만 해도 원래 북미 지역 베이글은 맛있지, 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숙소에서 아침도 챙겨먹은 뒤, 록키 산맥 가는 길에 먹을 수 있게 커피랑 베이글 하나 정도만 간식으로 사가볼까, 해서 들렀다.

밖에서 바라본 가게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이뻤고, 현지 캐네디언으로 보이는 노란 머리 외국인들이(지금 생각해보니 그들도 리뷰를 보고 찾아온 관광객이었을 수도 있다) 줄지어서 들어가길래 계획을 바꿔 가게 안에서 베이글을 먹기로 했다. 

메뉴판만 따로 찍지 않았는데, 버터/잼/크림치즈 등만 발라먹는 베이글부터, 토마토, 바나나, 햄, 계란 등이 올라간 아침용 베이글, 하와이안/야채/치즈 토핑의 피자 베이글 외에도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이 있다. 한국에서 맛 볼 수 없는 다양한 맛의 베이글을 시도해보길 추천하지만, 베이글이 끌리지 않는다면 다른 메뉴를 먹어도 될 것 같다 (홈페이지에 메뉴 참고)

나는 아침을 먹고 갔던지라, 조금 가벼워보이는 메뉴를 골랐다. 토마토가 들어간 아침 베이글과 계란이 올라간 것(으로 추정됨). 아침을 먹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맛있어서 게눈 감추듯이 먹고 크림치즈를 바른 기본 베이글을 더 샀다. 이건 정말 가는 길에 먹을 간식이라고.

그리고 캔모어의 베이글은 아직도 종종 생각나서 나를 웃음짓게 하면서도 한편으론 괴로웁게 한다. 앞으로 또 언제 록키 산맥 가는 길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 캔모어에 들러서, 칠판 가득히 적힌 메뉴들을 보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소파에 앉아 드디어 내게 온 베이글을 먹어볼까. 아쉬운대로, 이담에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게 되면 꼭 베이글 맛집을 찾아 가봐야겠다.

 

<For Your Information>

운영시간 : 매일 6a.m.~6p.m. (7a.m.~3p.m. 으로 변경되었는지 확인 필요)

주소 : 830 8 St, Canmore, AB T1W 2B8

- 지점이 2군데이니 편한 곳으로.. 나는 위의 주소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다.

<출처 : thebagel.ca, Google Maps>

웹사이트 : thebagel.ca

 

Great Spot

 

www.thebage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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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안 Wise I's